쉬는 시간. 학생들이 편안하게 복도의 북카페를 이용한다. 소란스럽기도 하지만 즐겁게 만화책을 읽으며 휴식을 즐기는 모습도 보기 좋다. 여기는 화성시 동탄에 위치한 치동중학교의 쉬는 시간 모습이다. 치동중학교는 올해 4월 경기도교육청 주관으로 시행한 「학교내 모든 공간이 도서관」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학교내 모든 공간이 도서관」사업은 학교내의 공간혁신과 다양한 방법으로 장서를 배치하여 학교도서관 서비스의 범위를 확장하고 학생 독서습관 정착을 위한 공간 변화를 유도하는데 목적이 있다. ## 1층의 작은 도서관에서 학교내 모든곳이 도서관으로 치동중학교는 2022년 3월에 개교한 신설학교로, 도서관의 규모는 231.13㎡로 교실 3칸이 조금 넘는 아담한 규모이다. 도서관은 수업공간 및 열람공간 학생들의 메이킹 공간을 만들어 보자면, 부족한 면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은 학교의 모든 곳을 도서관으로 만들어 보자는 생각의 변화에서 해결되었다. ## 설계부터 시설 이용까지 학생 중심으로 신설학교는 복도내 유휴공간이 많다. 학생수가 점차 줄어듦에 따라 교실의 면적은 작아지고, 복도의 면적이 넓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상황을 이용하여 복도에 도서관의 역할을 나누어 주기로 했다. 2층과 3층에 각각 북카페와 진로연계공간, 문화예술공간, 소회의실의 공간을 배치하여, 도서관의 역할 분산과 학생들에게 필요 도서를 적합한 위치에 배치한 뒤 자가대출반납기를 활용하여 스스로 대출 반납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자주적인 태도를 길러줄 수 있게 되었다. 1학년 이예준(14)군은 “주제별로 나뉘어진 공간에서 필요한 도서를 빠르게 찾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며 “공부에 지칠 때 교실 옆 북카페에서 쉴 수 도 있어서 ‘힐링공간’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학교내 모든 공간이 도서관」사업의 진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치동중학교 임규완 교장은 “치동중의 든해솔 도서관은 에너지를 뿜어내는 동력원이자 학생들을 성장시키는 치동중학교의 복합문화공간”이라며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즐기면서 올바른 독서습관을 갖춰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화성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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