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이 신년에 선포한 친환경 첨단기업도시 비전 실현을 위해 세계 시장을 무대로 분주한 행보에 나섰다.
서 시장은 지난 7일(현지시각) 개막해 10일까지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에 참여해, 자율주행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화성세일즈’를 펼쳤다. 현대차 연구소, 기아차 공장, 자율주행 실증도시(K-City) 등 풍부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래차 산업을 집중 육성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는 전 세계 4천5백여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혁신기술을 공개했다. 특히, 전기차,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플라잉카 등 신기술들이 대거 공개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서 시장은 이런 첨단기술 트렌드를 살펴보는 한편, 전시회에 참여한 자율주행 업체와 화성시 산업 인프라, 경제여건 등을 공유하며 향후 화성시로의 진출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국 진출에 관심이 높은 기업과는 지속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했다. 협약을 체결한 곳은 미국 ‘로컬 모터스’, 중국 ‘호라이즌 로보틱스’, 이스라엘 ‘이노비즈’와 ‘발렌스’ 등 총 4개 기업이다. 로컬 모터스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3D 프린터로 44시간만에 차량을 생산하고, 호라이즌 로보틱스는 ‘미래의 인텔’로 불리며 자동차용 영상인식 AI칩을 제작하는 곳이다. 이노비즈는 정밀성이 높은 자율주행 센서 ‘라이더’를 개발한 스타트업 기업이며, 발렌스는 음악, 영상, 데이터 등을 단일케이블로 대용량을 전송할 수 있는 ‘HD BaseT’기술로 유명한 곳이다. 협약에 따라 당사자들은 화성시 자율주행 특화 스마트시티 조성과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기술협력, 정보공유, 규제완화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서 시장은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홍콩계 기업‘AUTO X’도 방문해 완전 무인인 레벨5 자율차를 시승하며, 관련 기술과 진행 상황을 꼼꼼히 살펴보기도 했다. ‘AUTO X’는 구글 웨이모에 이어 캘리포니아에 두 번째로 완전무인 자율주행택시를 신청한 곳이다. 또 전시회에 함께한 화성상공회의소, 화성기업인들과는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기 위한 기업정책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지며, 기업들이 자유롭게 도전하고 다양한 실험을 펼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올해 6월 화성시 자율주행 산업생태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상용화 촉진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열 것”이라며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관계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시는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을 비롯해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정부의 3대 신성장 산업 생태계를 두루 갖춘 기업 투자의 최적지다”며, “화성시가 가진 강점이 전 세계에 알려져 기업의 지속적인 투자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에 발맞춰 화성산업진흥원 설립, 기업혁신펀드 조성, 기업지원 예산 대폭 확대 등 전방위적인 기업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화성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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