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 최고~!! 청소년 건강지킴이 프로젝트'를 주제로 한 이 수업은 기술·가정 교과에서의 ‘청소년기 영양과 식생활’ 단원과 국어 교과에서의 ‘매체 특성에 맞게 표현하기’ 단원을 재구성하고 융합하여 설계한 수업이었다. 이 교과 융합은 프로젝트 전체를 관통하며 이어졌다.  

줌 수업을 기반으로 한 이날의 수업에서는 그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과와 교과를 넘나들며 학생들이 만든 영상 작품을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학생들은 영상 속의 친구들 모습을 보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영상을 시청한 후에는 모둠별로 퀴즈를 풀고, 소회의실에서 온라인 협업 도구(비캔버스)를 이용하며 그야말로 45분간 지루하고 쉴 틈 없이 학습자가 주도하는 살아있는 수업이 이루어졌다.학생들은 소회의실 안에서 협동학습을 하며 교실에서는 어려운 토의, 토론을 했고 학습활동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대면으로도 협동학습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이 돋보이는 활동이었다. 이어 학생들은 수업을 성찰하며 수업 소감을 구글 설문지에 작성하고 공유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였다.  

소감에서 한 학생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의사소통능력을 기르고 서로 협력하며 발전한 것 같다.’ ‘식생활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실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였다. 지식뿐 아니라 역량을 함양하고 느끼고 알고 실천하는 수업이 이루어졌다. 

수업에서는 교사들은 쌍방향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도구 사용을 선보여 동료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노하우를 공유하였다. 수업을 참관한 교사들은 교사와 학생이 상호 작용을 하며 등교 수업과 같은 현장감을 살리고 학습자가 주도하는 수업을 모두 만족하는 실시간 온라인수업이었다고 평가했다. 정남중학교 교장(송기태)는 제한된 환경 속에서 학생과 교사, 학생과 학생 간에 상호작용이 넘치는 수업이 가능했던 것은 코로나-19로 맞이한 새로운 수업환경에서 정남중 교사들이 수업을 개선하고 혁신적인 수업을 위한 고민을 나누며 수업 협력과 지혜를 모은 덕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