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경기도 4만5,000여 가구 분양, 교통 호재 수혜 지역 ‘눈길’올 4분기, 수도권 전체 물량의 약 70%가 경기도…‘옥석 가리기’ 치열할 것
부동산 조정 국면 속 GTX 등 교통 호재 갖춘 신규 단지에 수요 이어져 올 연말 경기 지역에만 4만5,000여 가구의 분양이 예고되면서,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경기 각지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및 지하철 연장 등 교통호재가 연이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청약 양극화가 커질 것이란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4분기(10월~12월) 경기도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총 55개 단지, 4만5,567가구(임대 제외)로 집계됐다. 2016년 4분기(4만8,929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특히 동기간 수도권 전체 물량(82개 단지, 6만4,751가구) 중에서는 가구 수 기준 약 70%가 경기 지역으로 몰렸다. 이 외 수도권에는 ▲서울 16개 단지, 1만2,007가구 ▲인천 11개 단지, 7,177가구 등이 분양한다. 올 들어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 집값 하락 등의 여파로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됐지만 교통 호재가 예정된 경기 지역의 청약 수요는 여전한 모습이다. 주거 편의성이 높은 것은 물론, 서울권 출∙퇴근이 가능한 인접 지역으로 향하는 ‘탈서울’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아울러 집값 조정국면 속 미래가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경기도 분양시장은 교통 호재 수혜 단지에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4월 파주시 다율동 일원에 분양한 ‘파주 운정 디에트르 에듀타운’은 25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094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47.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인근으로 2024년 개통을 앞둔 GTX-A노선 운정역이 위치해 있다. 또 앞선 3월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 분양한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은 지난해 4월 착공한 월판선 안양역과 더불어 인근 금정역에 계획된 GTX-C노선 등으로 주목받으며 33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243건이 몰려 15.8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이와 함께 교통 호재가 뚜렷한 지역 내 미분양 물량도 점차 소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GTX-A노선, 동탄 트램 등 동탄신도시를 중심으로 대형 호재를 갖춘 화성시의 미분양 물량은 2019년 8월 1,560가구에서 올해 동월 211가구로 눈에 띄게 줄었다. 또한 파주시의 미분양 아파트 역시 동기간 432가구에서 1가구로 소진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연말 경기도에 다수의 분양 물량이 예정된 만큼 가시화된 교통 호재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꼼꼼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교통 호재를 갖춘 곳은 인근으로 다양한 생활기반 시설이 확충돼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향후 단지의 가치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인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연말 교통 호재 수혜가 예상되는 경기도 주요 분양 단지는 다음과 같다. 현대건설·계룡건설산업·동부건설·대보건설은 10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 ‘동탄 파크릭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4개 블록, 지하 2층~지상 20층, 44개 동, 전용면적 74~110㎡ 총 2,063세대로 조성되며 이 중 A51-1블록, A51-2블록, A52블록 1,403세대를 1차로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반경 5km 내에 SRT 동탄역이 위치해 있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동탄역에는 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정차할 예정으로 전체 구간(동탄~삼성~운정) 개통 시 서울 삼성역까지 약 19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또한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동탄도시철도 트램이 개통되면 분당선, 1호선 등 주요 철도망의 환승역과 연계돼 수도권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화성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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