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일보

조용한 축제가 통했다, 2023년 매향리아트런

정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3/11/02 [20:50]

조용한 축제가 통했다, 2023년 매향리아트런

정현우 기자 | 입력 : 2023/11/02 [20:50]
조용한 축제가 통했다, 2023년 매향리아트런
조용한 축제가 통했다, 2023년 매향리아트런

지난 2023년 10월 28일(토) ‘내가 농섬보다 외롭다’ 매향리아트런이 마무리 되었다.

오전 10시 매향리 평화마을 건립추진 위원회 전만규 위원장의 축사로 시작된 본 행사는 마찬가지로 오전 11시 30분, 반환점인 농섬에서부터 철수되어 12시 경 행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품 추첨이 완료되고 오후 2시까지 공연 등 모든 프로그램이 막을 내렸다.

전체 행사가 예년 대비 더 많은 사람들이 참석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행사본부는 이 날 참가자가 청소년, 어린이를 포함하여 전체 500명 이상 집계된다고 밝혔다. 일상이 아닌 공간에서 당일 4시간 남짓 운영되는 축제로는 이례적인 숫자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매향리아트런의 참가자인 유광재씨는 “요즘 축제는 다들 비슷한 구성에 복잡해서 참여하고 싶지 않았었는데 매향리아트런은 달랐다”며 “여유롭게 길을 거닐고,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 만들어준 배려가 이 축제의 매력”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총괄한 화성민예총 담당자는 “우리가 축제를 고민할 때, 이 장소에서 무엇을 이야기 할 수 있나를 가장 많이 고민한다. 매향리는 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공간에 남아있는 특별한 장소”라고 언급했다.

또한 “특별한 무엇을 할 필요 없이, 그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걷기만 하면 매향리를 공감하게 될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내가 농섬보다 외롭다’는 부제로 진행된 본 행사는 간조로 물이 빠진 바닷길을 만보기와 함께 걷는 [매향리아트런], 매향리를 주제로 시를 쓰고, 그 시를 엽서로 엮어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시 엽서 나누기], 시를 따라 쓰고 나의 외로움을 생각해보는 [외로움 필사], 높은 하늘에 [연날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2023 매향리아트런은 화성시 후원, 화성민예총 전통문화위원회와 문화를만드는곳열터, 봉담문화의집이 함께 만들었다.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
메인사진
화성시, ‘왕배산 무장애나눔길’ 개장
1/3